백세시대에 들어섰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런 발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발전에 맞추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준비를 가추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장수(長壽)가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수명의 연장(延長)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보조식품, 운동 같은 일에 관심을 더 갖는다.
물론 노인이 자기 몸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존엄성을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不可缺)의 요소이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적극적 의지와 태도의 개발이다.
활동능력과 자기관리능력이 떨어져 갈수록,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일이 늘어날수록 그런 자기의 처지를 비관하지만 말고 주위 사람이나 도구의 도움을 활용해서라도 자기의 삶을 편안하게 해나갈 의지를 개발해 가야 한다. 보청기, 안경 그리고 지팽이는 노인들의 친구들이다.
내가 나를 귀히 여기는 사고(思考)와 내 곁의 사람들과 원만하게 의사를 소통(疏通)할 수 있는 능력도 개발해야 한다. 나를 보살펴주어야 할 사람이기에, 어떤 보수를 받는 사람이기에 나를 보살펴주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들의 마음에 끌림을 주고 정이 통하고 사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나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지는 그런 인간적 매력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그 매력의 기초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거기에 긍정에서 울어나는 밝은 미소가 입혀져야 한다.
그런 매력은 일조일석에 그냥 터득할 수 없고 매일 매일 꾸준한 연습(練習)을 통해서, 은은하게 배어나는 향수처럼, 내것으로 만들어지는 성숙한 인간의 능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