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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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 이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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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 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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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 계곡
예송 이용수
깊은 계곡 얼음물에 빨래하는 새아씨야,
그대도 군인의 아내인가 묻고 싶구나.
내 젊은 날, 철모 쓰고 이곳을 지날 때
그대처럼 어여쁜 아내가 빨래를 했었지.
옆에 놀던 아이가 “아빠”하고 불렀지.
군인이 좋아서
군인한테 시집왔다는
아프도록 여린 가난한 아내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빨래를 했었지.
아직은 모르리라, 아리따운 그대여!
아, 그때가 행복,
그것이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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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17-03-26 12:2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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