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52기 공병장교로 임관하여 5년간 복무하다가 지금은 전역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정성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삼군사관학교 체육대회에 즈음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입니다.
전역 후 저로 하여금 가장 큰 딜레마에 빠지게 한 명제는 ‘과연 내가 하는 일에서의 보람은 무엇인가?’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성장을 도와준 모교를 위한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DAUM에 ‘육사사랑(회원 : 4,100여명)’, ‘I LOVE 육사(회원 : 800여명)’라는 카페가 있더군요. 순수하게 육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려가는 카페입니다.
이 두 카페에서는 삼군사관학교 체육대회가 다가오면 ‘내 생명 조국을 위해(회원 : 400여명)’라는 응원카페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위의 배너를 눌러주시면 이동합니다.)
그래서, 이 카페를 활성화함으로써 육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체전기간을 중심으로 육사인이 모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운영진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45기, 46기 동문들이 힘써주어 잘 끝마쳤습니다.
올해의 체전 일정은 10월 2(수),3(목),4(금)일입니다.
작년 체전을 마치고, 개선하고자 하는 사항들을 적어봅니다.
1. 체전기간에 맞추어 동대문운동장에 모여 얼굴도 보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오시는 분도 있지만, 활성화되었다고 보기에는 미약합니다. (3일이 휴일이니 그 쯤에 동기회를 개최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2. 작년에는 육사의 승리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단 하나 있었습니다.(#46) 올해는 각 기수에서 동기회 이름으로 응원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 위에 언급한 카페에 가면 ‘선수생도 파이팅’이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 곳에 격려의 글을 올려주시면 나중에 출력하여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럭비나 축구 경기규칙을 잘 모르기에 규칙이나 재밌게 관전하는 방법에 대하여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만 앞서 너무 장황하게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의 문화는 누구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임이 지속되어 체전기간이 되면 선,후배 동문이 하나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배님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2-08-26
육군사관학교 52기 정성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