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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으로
叡松 이용수
순아, 이제 우리는
밤에는 죽고
아침에 다시 살아나자
죽었다 다시 살아나서
서로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자
얼마나 기쁜 일인가?
밖을 내다보자
하늘, 산, 나무들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
달려가고 있는 차량들
낮익은 저 모든 정다운 것들
기쁨으로 다시 바라보자
힘들어 하지 말자
슬퍼하지 말자
부활을 기뻐하자
순아, 이제 우리는
밤마다 죽었다가
아침마다 부활하자
그리하여 그 기쁨으로
하루를 살자
언젠가 영영
부활하지 못할
그 날이 올 때까지.
** 주간 한국문학신문 제79호에 게재**
**송귀영 평설집(서정 아우르기 한국 대표 시문학 25인선)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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