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시집
  叡松 이용수
  늙은 숫사자들의 신음 소리
  

                늙은 숫사자들의 신음 소리

                                                                                 예송 이용수


사관학교 시절엔

럭비 운동을 하였고


현역 시절엔

특전 부대장으로서

용사들과 함께 뛰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무척

힘이 없구나.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들고

고작 아파트 2층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구나.


나이 탓이겠지.


어디선가 늙은 숫사자들의

신음 소리 들려 온다.
[인쇄하기] 2015-10-25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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