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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이승주"
받는 사람:
제목: 이형과 동기생께 인사.
날짜: 2001년 9월 26일 수요일 오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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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형 건강하시고 동기생 여러분들도 안녕하시겠지요?
지난 약 일주일동안 저는 워싱톤근교에 있는 "볼티모어"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가까운 워싱톤디시에도 다녀왔으나 아시다싶이 미증유의 재난에 처해있는
미국은 지금 주요시설의 경계강화는 물론 국내외 항공망이 일시 정지될 정도로
단축운행되고 있어 관광사업등은 거의 정지상태에 놓여 있어 저의 일정에도 다소
차잘을 빚어 곧 10월초에 귀국할까 합니다.
워싱톤에 갔다온것은 이미 테러사건 전에 표를 사놨기때문에
"ticketed passenger only"라는 새항공지침에 따라 갔다올수 있었습니다.
백악관이나 미의회나 가기는 하였으나 시설이 폐쇄되여
내부는 볼수없었고 밖에서 사진몇장 찍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테러당한 펜타곤도 볼수있었는데 주변에 순환도로가 있고 순환도로를 돌면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나뿐아니라 다들 호기심을 가지고 보느라 차량의속도가
줄쥴이 몹씨 느렸고 특히 남쪽 아링톤묘지 언덕을 지나면서 잘내려다보이는곳에
서는 차량이 걷다시피 하였고 쫙-깔린 경찰들이 빨리 가라고 야단들이였습니다.
저도 역사적인 현장을 자세히좀 보려고 두바뀌를 돌았습니다.
이번사건을 당한 미국민의 단결된 모습과 강한 애국심을 도처에서 볼수있어
저로서는 큰감명을 받았습니다 시월초이후에는 항공로선이 대폭감소 되고
직항로 도 없어진다하니 10월초에 귀국할까 합니다.
동굴 사진을 첨부하니 감상하시고
다시 뵈올때까지 안녕히들 계십시요.
------이 승 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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